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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최순실, ‘은닉재산 10조’ 의혹 제기한 안민석 의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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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자신을 향해 수십조원 규모의 재산을 숨겨두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고소했다.

최씨는 17일 안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낸 고소장에서 “독일 검찰이 독일 내 최씨 재산을 추적하고 있는데 이 규모가 수조원대”라거나 “박전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재산이 최태민 일가로 흘러들어가 최씨 재산형성에 기여했다”는 취지의 안 의원 발언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최씨의 은닉재산 중 밝혀진 것만 2조원에서 10조원에 달한다”거나 “박 전 대통령이 축적한 재산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로 승계가 끝났다”고 주장해 왔다.

최씨는 자신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도입에 영향력을 했다는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2016년 11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씨가 록히드마틴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최씨는 “최근 조국 청문회를 보면서 그 당시 부모로서 딸과 사위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안타까움과 법치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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