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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10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문학의 달’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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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국제작가축제’ 5일 개막

오정희·이승우·니콜라 마티외 등

국내외 작가·평론가 50여명 토론



국내외 작가와 평론가 50여명이 모여 작품을 낭독하고 토론을 벌이는 ‘2019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새달 5~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서 열린다.

한국문학번역원과 서울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는 서울국제작가축제에는 윤흥길 오정희 백무산 이승우 배수아 황정은 박상영 등 국내 시인과 소설가 18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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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작가로는 지난해 공쿠르상 수상자인 프랑스 소설가 니콜라 마티외와 올해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시인 포레스트 갠더, 중국 소설가 류전윈과 2008년 공쿠르상 수상자인 아프가니스탄 출신 프랑스 소설가 겸 영화감독 아틱 라히미 등 14명이 초청됐다. 전체 주제는 ‘우리를 비추는 천 개의 거울’로 잡았으며, 작가들은 저항, 이야기, 소외, 여성, 디아스포라, 혐오 등의 소주제를 놓고 발표와 토론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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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한국 문인 1명과 외국 문인 1명이 짝을 지어 대담을 나누는 ‘작가, 마주보다’, 국내외 작가들이 특정한 사회적 이슈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작가들의 수다’, 외국 작가들이 독립서점들을 방문해 독자들과 만나는 ‘작가의 방’, 그리고 시와 소설 작품을 다양한 형태의 낭독 공연으로 재해석하는 ‘시/소설 듣는 시간’ 등으로 나누어 모두 25회의 공식 행사에 참여한다. 주요 행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와 잔디언덕 등에서 펼쳐지며, 서강대와 중앙대 그리고 서울 시내 독립서점 및 북카페와 부산 백년어서원에서도 행사가 이어진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서울국제작가축제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격년제로 일곱 번 열렸는데 올해부터는 해마다 여는 방식으로 바꾸었고 올해 행사는 그렇게 바뀐 축제의 원년”이라며 “서울문화재단과 서울디자인재단과 협업을 통해 독자 및 시민 들과 함께하는 말 그대로의 축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우리를 비추는 천 개의 거울’이라는 큰 주제는 문학이 세계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의미와 함께 우리 모두가 서로를 비추어 이루어지는 더 커다란 세계를 상징하며,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시로 쓴 옛 노래 ‘월인천강지곡’의 울림 역시 포함하도록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5일 오후 5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창작무용을 비롯해 내실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시와 소설을 낭독극 형태로 구현하는 ‘시·소설 듣는 시간’ 행사에서도 문학작품을 다양한 방식의 공연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문학을 색다르게 향유하게 하는 한편 공연 예술가들에게도 새로운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는 축제 공식 웹사이트(siwf.or.kr)와 네이버에서 예약할 수 있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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