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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코스피 마감]짙은 관망 속 강보합…바이오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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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거래일 연속 상승…연기금 2008억원 순매수

美 추가 금리인하 기대 낮아져…국제유가 급등 여파는 `미미`

삼성바이오로직스 7%↑…백광소재·마니커·체시스 `상한가`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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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비롯한 제약·바이오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0.11포인트(0.01%) 오른 2062.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소폭 하락 출발한 이날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후 206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8거래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는 17~18일 FO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낮아지고 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8월 중에는 연내 남아 있는 세 차례의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씩 3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었다”며 “그런데 최근 선물시장이 측정하고 있는 확률을 보면 연내 0.25%포인트씩 1~2번 인하게 그칠 가능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국내 증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 여파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14%대 급등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국제유가 불안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97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면서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해당 기간 연기금이 9154억원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이날도 200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2억원, 79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이 3% 넘게 올랐다. 섬유의복, 음식료업,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서비스업 등도 상승했다. 반면 보험, 은행, 비금속광물, 증권 철강금속, 운수창고, 전기전자, 종이목재, 화학, 유통업, 기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호조 전망에 7%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06827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SK텔레콤(017670) 등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은 내렸다.

개별 종목별로는 백광소재(014580) 마니커(027740) 체시스(033250)가 상한가를 나타냈다. 우성사료(006980) 백광산업(001340) 동원수산(030720) 팜스코(036580) 한성기업(003680) 등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엔케이물산(009810) 현대일렉트릭(267260) 동양물산(002900) 코스모신소재(005070) 화천기계(010660) 한국석유(004090) 등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4억9784만주, 거래대금은 4조3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65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48개 종목은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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