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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日아소 부총리 "미일 무역협상에 환율조항 안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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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회의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발언

뉴스1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이 9일 (현지시간) 후쿠오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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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17일 이달 말 미일 양국이 타결지으려는 무역협상에는 환율과 관련된 조항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이날 내각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합의에 '엔저를 막기 위한 환율 조항은 안들어간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환율 조항이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국 화폐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일을 금지하는 조항을 말한다. 이는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엔화 약세를 유지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일본에 특히 민감한 부분이다.

그동안 일본은 무역과 환율 문제를 연계하려는 미국의 압박에 저항해 왔다. 미국은 지난 4월 미일 협상이 개시됐을 때부터 무역협상에 환율 조항을 넣고 싶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당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일본과의 무역협상 의제에는 환율도 포함돼 있다.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고 환율을 조작해선 안 된다"고 말했고, 이에 일본은 해당 조항이 자국의 통화정책을 제한하고 엔화 강세가 나타낼 때 이를 억제할 시도를 막을 수 있다는 우려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미일이 관세장벽과 디지털 무역에 대해 잠정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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