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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서울반도체 "원자력안전위원회, 추가 정밀검사 결과 협력사 2명 모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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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는 지난 8월 방사선 노출 사고 관련 입장문을 통해 "현재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라 방사선 노출 협력사 의심자 7명에 대한 혈액검사가 모두 정상으로 판정된 가운데, 7명 중 추가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2명의 염색체 이상 검사결과도 모두 정상으로 판정 되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방사선 노출 사고가 발생한 X-ray 장비는 작동 시 전기에 의해 장비 내부에서만 방사선을 생성해 위에서 아래로 투과하여 LED PKG 부품 불량을 촬영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서울반도체는 "방사선과 방사능은 다르며 따라서 장비 주변에 잔류방사선이 존재하지 않으며, 방사능 물질 역시 공장 어느 곳에도 전혀 없다"면서 "이번 사고는 X-ray 측정기에 안전장치인 스위치를 테이프로 붙이고 손을 안쪽으로 넣고 반복 검사하여 발생하였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장비 작동 시 임의로 문을 개방 후 그 앞에서 방사선 누출 정도를 측정한다 하더라도 그 수치는 극히 소량이며, 하루 8시간 365일 문을 열어 놓는다고 가정하더라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피부 부위에 대한 연간 등가선량 한도 500mSv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X-ray 장비가 정상 가동될 시는 공항 X-ray 검색대 방사선 노출양보다 낮으며 병원 흉부 X-ray 촬영의 1/400, CT 촬영기의 1/40000 이하의 방사선량이다.

한편 이번 방사선 사고 보도과정에서 역형성대세포림프종, ALK 양성 산재 건 관련해서도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반도체는 "국내 및 해외 전문가, 특히 미국 독성물질 전문가인 콜로라도대 David Pyatt 교수에게 확인해 본 결과 해당 림프종은 다른 혈액암과 달리 ALK양성은 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것으로 지난 60년간 미국 반도체 역사 산재 건수 중 단 한 건도 산업재해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문 교수에 따르면 역형성대세포림프종, ALK 양성과 포름알데히드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 또한 단 한 건도 보고된 바가 없으며, 검출된 포름알데히드의 양 (0.028 ppm)은 출퇴근 시 서울 등 대도시 거리에서 노출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방사선 피폭사고로 인한 생산차질도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반도체는 "사고가 발생한 장비는 불량 발생 시 품질을 분석하기 위한 반도체 결함검사용 X-ray 발생장치로 생산공정 및 제품양산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잘못한 부분들은 마땅히 법에 따라 책임을 질 것이나 이익을 더 내려고 임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말씀 드린다"면서 "수익만을 중시하지 않기에 2010년대 전후 국내 대부분의 업체가 해외로 이전하였음에도 서.울반도체는 생산기지를 안산에 두고 지금까지 1000여명의 젊은이들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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