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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광주기독병원 노조 "파업 무력화하려 실습생에게 의료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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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수액 주사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0일째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광주기독병원 노조가 사 측이 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해 실습 학생들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기독병원지부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으로 실습 나온 간호 학생들이 접수 업무는 물론 투약 업무와 정맥주사 업무까지 하고 있다"며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해 무리하게 불법 의료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환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병원은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파업 장기화를 유도할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15년 전통을 가진 기독병원이 노사교섭을 자율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큰 부끄러움"이라며 2박 3일 동안 '끝장 대표교섭'을 제안했다.

노조 측은 임금 현실화와 인력 충원,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앞으로 지급해야 되는 통상임금을 임단협 논의에 포함하자는 입장을 보인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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