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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펀드, 고배당은 기본…우량기업 골라 2~3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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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펀드 돋보기 /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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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면서 연말 주식 보유 기준으로 '현금을 주는'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배당주의 상대적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배당주라 해도 주가 하락률이 배당수익률보다 크면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지를 두고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펀드는 배당주에 분산투자해 이러한 딜레마를 풀어줄 만한 상품이다. 이 펀드는 경쟁력이 높은 배당주에 장기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16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4.1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배당주 펀드 평균 수익률인 2.07%는 물론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0.98%보다 성과가 우수하다.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높다고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펀드 철학이다. 김지열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은 "종목을 고를 때 배당수익률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본원적 경쟁력이 얼마나 있는지 비중을 두고 2~3년 장기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성장 가능한 기업을 고르기 위해 재무제표, 주가 밸류에이션 등을 평가한 후 기업을 탐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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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기업 경쟁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분석 방식도 '톱다운(Top-down)'이 아닌 '보텀업(Bottom-up)'을 택하고 있다. 톱다운 방식은 금리, 경기, 유가 등 거시경제 변수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기법이다. 반대로 보텀업 방식은 거시경제도 고려하지만 그보다는 개별 기업이 한 섹터 안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고 성장 가능한지를 따져 해당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넣는 방식이다.

이 펀드는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코어(Core) 고배당주(펀드 내 비중 30%) △대형 고배당주(25%) △전통적 고배당주(7%) △배당 상향 가능 종목(20%) △우선주(15%)가 다섯 가지 배당주 유형이다. 코어 고배당주는 배당수익률이 평균 1.7% 정도지만 장기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다. 펀드 편입 비중 4위(6월 말 기준)인 리노공업이 그 사례다.

대형 고배당주는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이면서 평균 배당수익률이 3%인 종목들이다. 전통적 고배당주는 맥쿼리인프라 등 기업 경쟁력보다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이다.

김 팀장은 "이 펀드는 다른 배당주와 달리 배당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주에도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며 "중소형주는 이미 포화된 대형주에 비해 기회가 많고 배당금이 늘어날 여지도 크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배당주나 배당주 펀드는 연말보다는 연초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에는 배당주에 이미 수급이 몰려 수익을 내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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