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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檢, 60억대 배임혐의 큐브스 前대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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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녹원씨엔아이(전 큐브스)전 대표인 정 모씨를 체포했다. 정씨는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 모 총경과 조국 법무부 장관의 회식 사진을 찍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 16일 체포영장이 발부돼 정씨를 체포했고, 이후에는 검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 의혹이 아닌) 기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체포한 것이며 체포시한(48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은 정씨의 주가 조작 정황 등을 포착해 지난 7월 25일 녹원씨엔아이 파주 본사,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회사 측은 "압수수색은 큐브스 전 대표였던 정씨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것이며 현재 사업·경영진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같은 달 29일 녹원씨엔아이는 정씨의 횡령·배임 혐의를 공시했고, 한국거래소는 거래정지 조치를 내렸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정 씨는 중국 업체인 강소정현과기유한공사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60억1417만원대 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씨가 조 장관과 윤 총경의 사진을 찍어줬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큐브스가 WFM 투자를 받는 등 정씨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WFM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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