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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분더샵, 콧대 높은 英 헤롯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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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최초 英왕실백화점 입점
보테가 베네타·로에베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와 나란히
울 코트 등 100여종 상품 선보여


파이낸셜뉴스

K패션 최초로 영국 왕실 백화점 '헤롯'에 정식 입점한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브랜드 '분더샵 컬렉션'. 신세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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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브랜드 '분더샵 컬렉션'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분더샵 컬렉션이 K패션 브랜드 최초로 영국 왕실 전용 백화점 헤롯에 정식 입점한다고 17일 밝혔다.

1849년 설립돼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인 헤롯은 하루 평균 10만명, 연간 1500만명의 전 세계 고객들이 찾는 최고급 백화점으로 세계 각국의 부유층들이 많이 이용해 '영국 왕실 전용 백화점'이라는 별칭을 가지고있다. 또 지난 5월, 봉마르셰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5대 럭셔리 백화점으로 선정됐으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만 엄선하는 유럽 최대 백화점이다.

분더샵은 단기 팝업 스토어가 아닌 총 300여개의 정식 입점 브랜드 중 하나로 소개돼 유럽 내 상류층 고객은 물론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만 구성된 2층에서 보테가 베네타, 로에베,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분더샵은 양면 착용이 가능한 양털·울 코트 외에 종이와 같이 얇게 가공한 가죽 스커트, 파리에서 '품질이 에르메스 급'이라는 호평을 받은 '봉제선 없는' 최고급 캐시미어 니트 등 100여종의 독창적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체 방문객의 30% 이상이 이용하는 주 출입구 쪽 화면에 30일까지 2주간 분더샵 컬렉션 소개도 진행한다.

국내 최초 편집숍이자 20여년간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선도해 온 분더샵은 2017년 9월 세계 최대 패션 시장인 뉴욕에 입성하며 글로벌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 백화점인 봉마르셰(파리)에 입점해 첫 해 만에 목표 매출액의 20%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하며 패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올해 3월, 뉴욕의 대표적인 럭셔리 백화점으로 꼽히는 버그도프 굿맨(뉴욕) 입점을 계기로 캐시미어와 모피 위주의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사계절 토털 패션 브랜드로 거듭났다.

세계 최대 패션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봄·여름 상품은 80%에 육박하는 판매율을 기록, 버그도프 굿맨 내 신진 브랜드 평균 판매율(60%)을 훨씬 웃도는 좋은 실적을 보이며 '패션 한류'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굳혔다.

뉴욕과 파리 등 세계적인 패션 도시에서 성과를 내며 분더샵 컬렉션의 위상도 달라지고 있다. 해외 사업 초창기 뉴욕과 파리 현지 쇼룸으로 바이어를 초청해 입점을 제안했던 분더샵이 해외 유명 백화점에서 먼저 찾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움 한 것.

분더샵 컬렉션은 10월 노드스트롬이 뉴욕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여성패션 전문관 'Nordstrom NYC Flagship'에 입점 제의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담당 김덕주 상무는 "3년 전 처음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했던 분더샵 컬렉션이 K패션 브랜드 최초로 헤롯 백화점에 정식 입점하는 등 세계 시장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을 사로잡으며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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