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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양적완화 바람, 경기침체 리스크 줄여… 성장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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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폴락 멀티에셋솔루션 대표
"美·中분쟁 등 되레 호재로 작용
저평가된 종목 눈여겨 보고
TDF 투자로 초과이익 노려야"


파이낸셜뉴스

1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 2050펀드' 기념 세미나에서 토마스 폴락 티로프라이스 멀티에셋 솔루션 대표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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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불식시켰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 주목할만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미국 3대 타깃데이트펀드(TDF) 전문 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의 토마스 폴락 멀티에셋솔루션 대표는 1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미중 무역분쟁, 미국 국채 수익률의 장단기 역전 등 악재들은 외려 주식시장에 호재가 됐다"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완화' 기조로 바뀌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폴락 대표는 "통상 국채의 장단기 금리역전이 발생하고 18개월 이후에 경기침체가 온다"면서도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굉장히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각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웠고, 이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폴락 대표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가치주보다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밸류에이션이 낮은 주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평가된 종목을 가려낸다면 견고한 수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구체적으로는 이머징마켓의 비중을 확대하고, 하이일드채권 투자로 고수익을 꾀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액티브 운용을 통해 안정적 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 TDF 투자가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액티브 운용이 초과 이익을 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로프라이스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함께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를 운용한다. 티로프라이스가 오랜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 내외 비중으로 국내 자산을 직접 운용한다. 티로프라이스는 2018년 말 기준으로 약 9623억달러(약 1139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시리즈'는 8월 말 현재 약 28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9일 '한국투자TDF알아서2050펀드'(환헷지·환노출)를 출시, TDF펀드의 라인업을 9개로 확장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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