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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도피 의혹' 조국펀드 투자업체 전 대표 귀국→검찰 출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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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5촌조카 구속 다음날 소환돼 조사중

검찰, 사모펀드 의혹 관련 집중 조사 방침

해외 머물던 WFM 대표, 귀국해 자진출석

코링크PE 대표도 재차 소환, 질문엔 침묵

뉴시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법원은 전날 조국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 5촌 조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했다. 2019.09.17.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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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진아 김재환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의혹 관련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5촌 조카가 17일 구속 후 첫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와 함께 해외로 출국했던 WFM 우모 전 대표도 귀국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우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우 전 대표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씨 등과 함께 해외로 출국했고, 최근 귀국해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이로써 우 전 대표와 조씨,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이상훈씨 등 해외에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사모펀드 의혹 주요 관련자들은 모두 귀국한 상황이다.

코링크PE 투자를 받은 WFM은 자동차 2차전지 업체로, 정치권에선 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사업과 연관됐다며 조 장관 측의 관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정 교수가 WFM에서 고문료 등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돈을 받았고, 코링크PE가 사모펀드 투자를 받은 웰스씨앤티를 WFM과 합병해 우회 상장을 하려 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우 전 대표를 상대로 코링크PE와 WFM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도 구속 후 처음으로 이날 오후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를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씨의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됐다"며 "조씨의 지위 및 역할, 관련자 진술 내역 등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 도망 내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조씨는 코링크PE와 WFM 등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사모펀드 관련자들에게 증거인멸을 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도 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이 대표는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조사를 받고 있다. 2019.09.17.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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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조씨 구속 수사로 그의 혐의는 물론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등 그 가족들이 사모펀드와 코링크PE 등 관련 의혹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조씨는 코링크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정 교수와 두 자녀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10억5000만원을 출자했고, 정 교수 동생 가족도 3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또 정 교수 동생은 코링크PE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코링크PE 대표 이씨와 조 장관 딸 인턴 의혹 관련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관계자도 이날 소환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검찰청에 출석했고 '대질 예정인지', '코링크PE 초기자금 성격을 알았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전혀 모른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씨는 코링크PE 운영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비롯해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11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씨는 지난 14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여러 차례 소환됐다.

검찰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 장관 자녀들에게 허위로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준 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kang@newsis.com, cheerlea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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