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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 중앙아시아에 '민족학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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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재형민족학교 설립추진위 출범식 제공 | 최재형민족학교 설립추진위원회


- 항일 독립 운동가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 맞아 연해주에 ‘민족학교 설립’ 추진
-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설립추진위원장 맡아
- 고려인 후손 대상 한글·한국문화 교육, 한-러·한-카자흐스탄 문화 교류 추진

[스포츠서울 국승한기자]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중앙아시아에 ‘민족학교’가 세워진다.

최재형 순국 100주년 추모위원회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은 17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 그랜드홀에서 ‘최재형민족학교 설립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학교 설립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설립추진위는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와 중앙아시아에 있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 2곳에 민족학교를 세울 방침이다. 내년 3월까지 두 지역 중 한 곳에 먼저 학교가 건립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민족학교에선 현지 고려인 후손들을 대상으로 한글과 한국문화를 교육하고, 아울러 한-러·한-카자흐스탄 문화 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860년 함경북도 경원에서 출생한 최재형 선생은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연해주로 이주한 후 자수성가한 동포 사업가로 동포 후손 교육을 위해 크게 노렸했다.

특히 최재형 선생은 안중근 의사 의거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등 항일 독립에 힘쓰다 1920년 일본군에 체포된 뒤 순국했다.

설립추진위 위원장은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 등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설립추진위 관계자는 “민족학교를 통해서 최재형 선생의 항일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제2 제3의 최재형 선생이 나올 수 있도록 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설립추진위 출범식에 앞서 최재형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나의 아버지 최재형’ 출간기념 북콘서트가 열리기도 했다.
국승한기자 shkoo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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