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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러 "동해서 불법 조업 北어선 2척 나포…국경수비대원 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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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경수비대가 동해 상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던 북한 어선 2척을 나포했습니다.

국경수비대가 속한 연방보안국(FSB) 공보실은 "국경수비대가 수자원 보호 활동을 하던 중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하는 키토-야마토 여울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북한 어선 2척과 소형 어선 11척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보실은 이어 "45명 이상의 선원이 탄 두 번째 어선 선원들은 러시아 국경수비대 단속 요원들에게 무력 공격을 했고 그 과정에서 3명의 수비대원이 다양한 수준의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척의 북한 어선은 모두 나포돼 극동 나홋카 항으로 예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의 진정협 대사 대리를 초치해 항의 의사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북한 어선들이 동해의 러시아 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가 현지 국경수비대에 나포되는 일은 종종 있었습니다.

지난 2016년 북한 저인망 트롤선 '대양 10호'가 러시아 극동 연해주 인근에서 킹크랩 등을 잡다가 단속에 나선 러시아 국경수비대와 충돌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도 연해주 해역에서 조업허가증과 입국 서류를 소지하지 않은 채 오징어잡이를 하던 북한 선원 3명이 국경수비대에 적발돼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최고운 기자(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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