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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꺾어먹는 요거트 원조 ‘비요뜨’ 꺾을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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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성장에 플립요거트 시장 성장... 올해 450억원 전망

서울우유 ‘비요뜨’ 주도...라인업 확대 따라 판매량 급증

유업계 잇단 도전...‘요플레’ 선전에도 비요뜨 아성엔 역부족

뉴시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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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영 기자 =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자 플립요거트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플립요거트는 HMR의 하위 분류인 CMR(조리하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대용식)의 대표 품목이다. 요거트에 곡물 등 씨리얼을 섞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끼니를 챙길 수 있어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플립요거트 시장은 2016년 약 320억원 수준에서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올해 4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플립요거트 시장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주도하고 있다. 2016년 매출 320억원 중 94%에 달하는 302억원이 서울우유의 ‘비요뜨’에서 나왔다.

서울우유는 2004년에 비요뜨를 출시하면서 ‘꺾어먹는 요구르트’인 플립요거트 시장을 열었다. 이후 연간 판매량만 1억9000만개로 올해 8월까지 누적판매량은 4억3000만개에 달한다.

비요뜨는 서울우유 1등급A 원유로 만든 플레인 요구르트와 다양한 토핑을 갖춘 제품이다. 출시 후 초코링, 그레놀라, 베리믹스, 크런치볼, 쿠키앤크림, 후루트링 등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히 식사대용으로 요구르트를 선택하면서도 토핑을 추가해 영양까지 챙기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어 플립요거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꼭 먹어야하는 음식’으로 입소문이 나 인스타그램 인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비요뜨는 최근 판매량이 25% 이상 증가했다는 게 서울우유 측의 설명이다.

플립 요거트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자 유업체들은 일제히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2004년부터 노하우가 쌓인 ‘원조’ 서울우유의 아성을 넘기는 역부족이다. 매일유업은 편의점 세븐일레븐, 켈로그와 협업해 ‘매일바이오 콘푸로스트 그래놀라’를 선보였지만 조기 단종했다.

풀무원 다논은 ‘아이러브요거트 토핑’에 이어 ‘아이러브요거트 한끼오트’를 추가로 내놨지만 실적은 저조하다.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업체는 빙그레다.

빙그레는 지난해 ‘요플레 토핑’을 출시하면서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 100억원을 올렸다. 토핑 원재료의 고급화를 통한 제품 차별화에 주력한다는 게 빙그레 측의 설명이다. 또 편의점에서 2+1 등의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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