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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인테리어의 시작과 끝은 정리정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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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30평형대의 거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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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탓에 조금 맥빠진 듯 하지만 결혼과 이사철은 어김없이 왔다.

인테리어 관련 최근의 특징적인 현상 중 하나가 ‘온라인집들이’다. 집에 손님을 초대하는 건 아니지만 지인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상에 공개하는 것. 인스타그램에서 ‘온라인집들이’ ‘집스타그램’ ‘방스타그램’ 등의 단어를 검색하면 11만여건, 300만여건, 20만여건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연령상 쏠림이 있긴 하지만 현재의 유행이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온라인집들이에 올라온 인테리어를 보면 최근 젊은 층이 선호하는 소재, 소품, 색상,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최근 수 년 간의 인테리어 경향은 전문가들도 뚜렷한 흐름을 잡아내지 못할 정도로 춘추전국이다. 그만큼 자신의 개성을 중시한다는 얘기다. 색상이나 디자인을 공급자가 제공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다.

이의 일환으로 나오는 게 맞춤형 가구나 가전.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모듈형 선택사항을 제시해 소비자가 알아서 고르라는 식으로 제안한다.

이런 반면에 집안 인테리어 전체를 꾸러미(패키지) 형태로 제안해주는 상품도 인기가 있다. 업체가 아파트 평형대별로 제품과 집기를 구성해 최적의 공간구성을 제안하는 식이다.

결국 ‘인테리어의 시작과 끝은 정리정돈’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자재와 가구, 가전제품을 들여놓아도 그저 널려 있으면 인테리어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것. 인테리어매장에 가보면 책장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옷장내부, 부엌내부까지 각종 물건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문술·도현정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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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평형대의 거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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