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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토요타 "향후 5년간 미국에 130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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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픽업트럭 공장에 3억9100만달러 투자"

뉴스1

일본의 토요타자동차.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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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일본의 토요타자동차가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130억달러를 미국 공장에 투자하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픽업트럭 조립공장에 3억9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이번 투자가 공장에 선진적인 제조 기술을 도입하고 현지 인력의 개발과 교육에 도움을 주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레이놀즈 토요타 북미 담당 최고행정책임자(CAO)는 인터뷰에서 이번 투자를 통해 궁극적으로 공장의 제조 용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레이놀즈 CAO는 올해 4% 증가한 미국 트럭 판매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자세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요타 샌안토니오 트럭 공장은 풀사이즈 툰드라와 중형 타코마 픽업트럭을 조립하며 72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이행할 수 있는 일본과의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그는 다만 일본의 최대 관심사인 일본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일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위협적인 국가안보를 위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일본 정부는 '무역확장법 제232조 관세'에 근거한 최대 25%의 관세를 피하고자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나섰다.

양국은 지난 1년 동안 회담의 범위를 좁혀 670억달러의 대일 무역적자 대부분을 발생시킨 자동차 부문을 협상에서 제외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달 농산물과 공산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원칙으로 한 합의안을 발표했지만 자동차 관세는 언급하지 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 자동차업체와 부품업체들이 미국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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