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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황교안, 지지세력 결집 의도?… 또 박정희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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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17일 "박정희 전 대통령 부정은 곧 역사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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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조 장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19.09.17.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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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다시금 언급했다.

17일 황 대표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2기 여성정치아카데미 입학식'에서 "먹고 살게 한 리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은 정말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여러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굶어 죽는 사람들 많을 때 먹고 살게 한 사람이 누구인가"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정치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 또 정치는 '정치 리더'가 결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남한과 북한을 비교해보라. 만약 우리가 사회주의를 선택했다고 하면 어찌 됐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사회주의를 선택했다면) 언제 죽을지 모르고, 먹고 살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인간답지 못한, 인권이 없는 그런 사회에서 살 수밖에 없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한 덕에 본연의 출발점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가 이 시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한 건 '조국 법무부 후보자 임명 반대' 여론으로 인한 '조국 정국'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6일 황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의 산단 기업들을 방문해 경영자협의회 간담회 자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우리 경제 발전과 부국강병의 일념으로 나라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그랜드 비전들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이뤘다"며 "삼성전자의 전신인 회사를 삼성으로 하여금 인수하게 한 것도 박 전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식견 있는, 미래를 볼 줄 아는 지도자였다"고 밝혔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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