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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中인구 구조 변화, 채권 매수 고려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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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中노동 우위, 약화 가능성↑”

“中채권 매수·美채권 매도, 장기적 고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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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향후 중국과 미국 국채 금리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중국에서도 자본이 노동보다 풍부해지기 시작하는 시기가 찾아온다”며 “중국 채권 매수, 미국 채권 매도 전략을 장기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는 이유”라고 견해를 밝혔다.

국가의 경쟁력을 판가름 짓는 연령대는 대학 졸업과 기업 정년을 고려한 25~54세, 즉 핵심노동인구였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내 핵심 노동층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9%다. 고령 인구(65세 이상) 비율은 17%다. 둘 간 격차(이하 핵심상대비율)는 22%포인트다. 중국은 각각 46%, 12%로 34%포인트나 차이난다.

곽 연구원은 “현재로선 중국이 미국보다 노동 우위에 서 있지만 16~17년 후 상황은 변한다”며 “2035~2036년 중국 핵심노동층 비율은 미국보다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자본이 노동보다 풍부해지기 시작하는 시기가 중국에도 찾아오는 셈이다. 즉 저성장, 저금리 시대다.

그는 “중국 핵심상대비율에서 미국 수치를 차감한 값은 양국 금리 차와 유사하게 움직여왔다”며 “둘 간 핵심상대비율 차는 2016년을 정점으로 좁혀지는데 2036년쯤 역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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