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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8일 CJ ENM에 대해 JTBC와의 OTT 합작법인 설립은 경쟁력 제고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5000원을 유지했다.
CJ ENM은 JTBC와 MOU를 체결하고 자사의 OTT 플랫폼인 'Tving(티빙)'을 기반으로 한 OTT 합작법인(JV)을 내년 초에 출범할 계획이다.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또 현재 티빙은 미디어 부문 내 사업부인데 합작 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티빙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OTT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할 전망이다. CJ ENM과 JTBC의 콘텐츠 결합 상품 출시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이 예상된다. 또 삼성증권은 양사의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플랫폼이면 타 OTT에도 콘텐츠를 공급할 것으로 보여지고 통신사 등과의 연합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애플TV+, 디즈니 플러스를 시작으로 HBO Max 등 글로벌 OTT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미디어 사업자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보여진다"라며 "CJ ENM 입장에서 OTT 통합 법인의 지배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JTBC와의 협력으로 콘텐츠 협상력을 키울 수 있어 긍정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OTT의 본원적인 경쟁력은 콘텐츠에서 나오는데 CJ ENM과 파트너사인 JTBC 둘 다 콘텐츠 제작·유통 등 미디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의미있는 입지를 확보하고 있어 추가적인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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