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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검찰 "조국 부인, 아들 상장서 직인 오려내 딸 표창장 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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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김현우 기자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사무실 컴퓨터로 직접 위조 작업을 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가 동양대 사무실에서 쓰던 컴퓨터에서 아들이 실제 받은 동양대 상장의 스캔 파일과 이를 일부 자른 그림 파일, 딸 표창장 내용이 적힌 한글 파일, 표창장 완성본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 딸과 아들은 각각 2012년 2013년 동양대 총장 직인이 찍힌 상을 받았다. 하지만 두 상장의 총장 직인이 위치와 각도 면에서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딸 표창장에 기재된 수여 일자는 2012년 9월 7일이지만, 표창장 완성본 파일의 생성 시점은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2013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같은 사실을 토대로 정 교수가 딸의 대학원 진학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글 파일로 딸의 표창장을 작성한 뒤 아들의 상장 스캔 파일을 오려낸 동양대 총장 직인이 담긴 그림을 얹는 방식으로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정 교수의사문서위조 혐의의 공소시효가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라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이던 지난 6일 밤 정 교수를 조사 없이 기소했다. 사문서위조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검찰은 현재 정 교수 등이 표창장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한 혐의(사문서위조 행사)나 부산대 입시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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