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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美차관, 北미사일 대응 "방어·공격력 통합…원점타격력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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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 국방차관, 세미나서 밝혀…"주한미군 작전요구 따라 사드 원거리 발사 시험"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존 루드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과 관련, "미사일 방어와 공격 기능을 통합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드 차관은 17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열린 안보 세미나에 참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최근 미사일 역량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응 방침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루드 차관은 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공격과 방어 역량의 연계를 강화한 사례로 미군이 운용 중인 이지스함 38척을 예로 들며 "미사일 요격 기능뿐 아니라 고체연료 발사 지점을 추적해 원점 타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고, 다른 항공 전력 또는 지상체계와의 정보 공유를 통한 연계 타격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루드 차관은 또 "이미 뛰어난 탐지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5세대 전투기 F-35의 경우,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와의 통합을 통해 원점 타격을 위한 탐지 능력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상배치 미사일 방어체계(GMD)를 통해 미국 본토에 대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 위협에 대응한다고 소개하며 비행 중인 적의 탄도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지상요격기(GBI)의 기능을 한층 향상한 차세대 요격기를 개발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미사일방어 능력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억지하는 안정효과(stabilizing effect)를 제공해 미국이 북한과 외교를 추진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루드 차관은 대북 미사일방어 능력 강화 행보와 관련, '주한미군 연합긴급작전요구(JEON)'에 따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원거리 발사 시험을 태평양에서 실시한 사실을 언급했다고 RFA가 전했다.

주한미군 연합긴급작전요구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대비해 한미 양국군이 사드와 패트리엇 시스템 간의 교신 및 연동 역량 강화, 패트리엇 미사일(PAC-3 MSE)의 상호운용성 증진 역량 확충, 사드 역량 향상 등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이 방송은 소개했다.

연합뉴스

존 루드 미 국방차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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