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 음악 기대 모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뮤지컬, 내년 여름 미국 시카고서 초연 |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소설과 영화로 선풍적 인기를 모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가 뮤지컬로 제작돼 내년 여름 미국 시카고에서 첫선을 보인다.
시카고 트리뷴은 17일(현지시간) 브로드웨이 뮤지컬 제작자 케빈 맥컬럼(57)의 말을 인용, 뮤지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내년 7월 14일부터 시카고 제임스 M. 네덜랜더 극장(구 오리엔탈 극장)에서 세계 초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패션잡지 '보그'의 미국판 편집장 애나 윈터(69)의 비서 출신 로렌 와이스버거(42)가 2003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소설이며, 2006년에는 메릴 스트립(미란다 프리스틀리 역)·앤 해서웨이(앤드리아 삭스 역)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져 기록적 흥행 실적을 거뒀다.
맥컬럼은 지난 2017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뮤지컬 제작 계획을 밝혀 관심을 끈 바 있다.
총감독은 연극 '8월 : 오시지 카운티'로 2008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애나 샤피로(53), 각본은 극작가 겸 소설가 폴 루드닉(61), 음악은 팝의 거장 엘튼 존(72), 작사는 싱어송라이터 샤이나 토브(31)가 각각 맡았다.
엘튼 존은 '라이언 킹', '아이다', '빌리 엘리어트' 등에 이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뮤지컬 음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스팅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시카고 트리뷴은 뮤지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시카고 공연 기간이 개막일부터 8월 16일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별 예매는 아직 할 수 없지만 단체 예약은 극단 '브로드웨이 인 시카고'와 뮤지컬 공식 웹사이트에서 이미 시작됐다.
뮤지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은 2020~2021 시즌 중 이뤄질 예정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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