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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불매운동 효과? 日, 8월 대한 무역흑자 8.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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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對韓 수입·수출 각각 10.3%, 9.4% 줄어…식품 수출 감소했으나, 배터리·車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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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항의 컨테이너선.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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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무성은 18일 지난달 대(對) 한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1822억9700만엔(약 2조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1% 줄었다고 발표했다. 한국으로의 수출이 4226억4600만엔(4조6433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9.4% 감소했고,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403억4900만엔(2조64006억원)으로 10.3%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섬유기계 수출이 62.7%나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식품류(-40.6)와 버스·트럭(-40.2%), 반도체 장비(-38.1%), 영상 및 음향 기기(-27.3%) 등의 한국 수출도 크게 줄었다. 원자재와 화석연료 수출은 각각 12.2%, 19.5% 감소했으며, 유기화합물(-17.1%)과 제약제품(-3.8%) 수출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떨어졌다.

반면 가열·냉각 기계 수출은 49.5% 급증했고, 반도체와 배터리·축압기 수출도 각각 18.9%, 23.2%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한국으로의 일본 승용차 수출은 총 1775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 늘었다. 금액으로는 50억1300만엔(550억원) 규모였다.

지난달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비철금속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92.4% 급감했다. 식품류 수입은 10.2% 늘었으나 어류와 육류 수입은 각각 11.6%, 67.4% 감소했다. 대신 과일류 수입이 112.5%나 급증했다. 또한, 나무와 코르크 제품 수입이 42.1% 줄었으며, 유기화합물 수입도 41.5% 감소했다.

일본의 한국 전자제품 수입도 대폭 감소했는데, 특히 전화기(-74.7%), 반도체(-45.3%), 전력기기(-26.4%)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한편, 지난달 일본의 전체 무역수지는 1363억엔(1조497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4480억엔(4조9225억원) 적자에서 대폭 개선된 수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이어졌지만, 적자 규모는 민간 예상치(3463억엔)보다는 적었다"면서 "특히 중국 수출이 12.1% 줄면서 6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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