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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방치된 원주 옛 법원 7년 만에 문화 전시 공간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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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방치된 옛 법원 건물이 전시 공간으로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는 학성동 옛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에서 '문아리 공간 4.3 전시'를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 사진은 행사 포스터. 2019.9.18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는 학성동 옛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에서 '문아리 공간 4.3 전시'를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옛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은 2012년 5월 11일 마지막 재판 후 무실동으로 이전했다.

별다른 활용계획 없이 방치되던 공간이 7년 4개월여 만에 시민들 숨결이 담긴 전시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전시는 '원주 style is 점점'을 주제로 원주의 특화 콘텐츠인 그림책을 포함해 책이라는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 시민과 함께 만드는 원주 스타일의 전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먼저 '한국그림책연감도서관' 전시는 원주에서 진행되는 한국 그림책 연감을 만들게 된 배경과 그림책을 사랑하는 마니아들 이야기를 공유한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전시는 16년 동안 한 도시에서 한 권의 책을 중심으로 시민이 모이고 공유하는 자생적으로 발생한 문화운동을 다루게 된다.

'원주그림책서점 이야기를 담다'는 시민 209명이 그림책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그림책에 담긴 이들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전시다.

그동안 메인 전시로 다뤄진 그림책 작가 기획전 역시 올해는 작가이기 전에 시민으로서 '그림책을 내려놓고'라는 타이틀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기존 원주 그림책 시즌제를 통해 원주와 연을 맺은 작가 개개인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작품 앞으로 드러나는 독특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1.9평의 공간을 시민이 직접 전시기획자가 되어 만드는 그림책 전시 '시민그림책갤러리1.9'는 6팀의 시민 큐레이터가 변화에 담긴 순간·감정·목소리를 내는 전시로 찾아온다.

문아리 공간 4.3은 전시 외에도 다양한 부분을 시민과 함께한다.

시민이 중심이 된 개막 행사인 '웰컴! 문아리공간 4.3 시민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활동하는 그림책 활동가들의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는 '제2회 그림책 활동가 경험 공유회', '제4회 원주 그림책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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