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지난 4월과 5월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고 남궁선 이등중사의 유해 안장식이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엄수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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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이등중사의 유해는 지난 4월 12일 우측 팔이 먼저 DMZ 화살머리고지 내 전투 현장에서 발견됐고, 5월 30일 완전 유해로 최종 수습됐다.
이후 고인이 참전할 당시 3세였던 아들 남궁왕우 씨(69)가 지난 2008년 국군수도병원에서 등록한 DNA 덕분에 신원을 최종확인했다. 이는 국방부가 2002년 유해발굴 첫 삽을 뜬 이후 133번째 6.25 전사자 신원 확인으로, 남궁 이등중사는 전사 후 66년 만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안장식에는 안장식을 주관하는 서욱 육군총장을 비롯해 유가족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노규덕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정광선 2사단장(육군 소장), 보훈단체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전투영웅의 영면을 추모한다.
특히 ‘유해발굴’이라는 소재로 무대에 올려질 ‘2019 육군 창작뮤지컬-귀환(부제: 그날의 약속)’에 출연하는 장병들이 안장식에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넋을 추모하고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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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득 보훈처장은 추모사에서 “우리 정부와 국민은 수많은 전투영웅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며 “2020년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호국영웅들의 애국충정을 계승하는 데 더욱 정성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욱 육군총장은 조사에서 “호국영웅의 값진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지금의 자유와 행복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육군 장병들은 선배님의 숭고한 애국심과 남다른 전사정신을 본받아 강력한 힘으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9.19 군사합의로 DMZ 내 유해발굴이 가능해져 고 남궁선 이등중사의 이름을 찾아드릴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13만 3천여 호국영웅들이 가족의 품으로 조속히 돌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7월 말까지 전반기 유해발굴을 실시한 국방부는 이달 2일부터 후반기 유해발굴에 착수했다.
후반기 유해발굴은 파주, 화천, 양평 등 신규 6곳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며, 1군단·55사단·해병 1사단 등 15개 부대 장병들과 함께 지역별로 매일 80명에서 120여명이 투입된다. 앞서 전반기 유해발굴에는 양구, 칠곡 등 21개 지역에서 20개 사단·여단 장병 4만5000여명이 투입됐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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