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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공장 많을수록 삶의질·경제수준·출생아수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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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역의 제조업 기반인 공장이 많을수록 경제수준 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지역별 공장수와 주요 경제지표를 비교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 247개의 시군구 지방자치단체 중 지난해 2분기 등록공장 수 기준 상위 30대 지역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하위 30대 지역 대비 13.4배 높았다.

뉴스핌

[자료=한국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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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는 13.4배, 출생아수는 17.6배, 혼인건수는 17.8배 높았다. 고용측면에서는 상위 30대 시군구의 평균 상용직 비중은 77.8%로 하위 30대인 64.1% 보다 13.7%포인트(P) 높아 공장이 많은 지역의 직업 안정성이 높았다. 취업자수도 상위 30대 지역이 하위 30대 지역에 비해 16.8배 높았다.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이 들어선 경기도 평택시가 대표적인 사례다. 평택시의 재정자립도는 지난 2014년 44.6%에서 지난해 말 49.0%로 9.9% 늘었다. 취업자수는 같은 기간 224.8명에서 249명으로 10.8% 증가했고 인구 증가율도 2.21%에서 3.14%로 42.1% 늘었다. 삼성전자 평택공장은 지난 2015년 5월 착공돼 2017년 4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상위 30대 시군구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40.1%로 하위 30대인 14.3% 보다 2.8배 높았고 상위 30대 시군구의 평균 사회복지예산 비중은 38.7%로 하위 30대인 15.7% 보다 2.5배 높았다. 한편 상위 30대 시군구의 평균 GRDP는 17조5000억원으로 하위 30대 평균 GRDP인 1조3000억원에 비해 13.4배 높았다.

한편 상위 30대 시군구의 평균 공장 수는 1200개, 하위 30대 시군구의 평균 공장 수는 5.4개로 222배 차이가 났다. 지난해 2분기 기준 공장 수는 △부천시(3339개) △김해시(2476개) △인천 서구(1870개) △안양시(1,835개)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내 등록공장 수 중 건축면적 500㎡ 미만의 미등록공장은 제외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장을 유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지방의 공장 유치를 위해 규제개혁과 과감한 유인책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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