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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브온라인' 개발사 대표 "게임에서의 경험, 현실 속 삶 풍요롭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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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 ‘이브온라인 힐마와의 토크콘서트’ 참석

“실제 같은 게임으로 도시 설계 및 관계 형성 가능”

게임 순기능 강조…‘게임중독’ 논란 큰 韓에 변화 촉구

이데일리

힐마 피터슨 CCP게임즈 대표가 18일 국회의원호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브온라인 힐마와의 토크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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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실제 삶보다 더 실제 같은 가상현실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 안에서 관계를 맺고 실제 기술을 연마하는 것은 게임 뿐 아니라 현실 세도 이롭게 할 것입니다.”

지난 16년간 세계적으로 흥행한 우주 SF 게임 ‘이브온라인’의 개발사이자 펄어비스(263750) 자회사인 CCP게임즈의 힐마 피터슨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이브온라인 힐마와의 토크콘서트’에서 게임 세계관이 실제 도시 설계와 개인의 인격 형성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강조했다.

힐마 대표는 “이브온라인은 실제 도시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과 흡사하다”며 “사람들은 이 안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서로 연계된 상태에서 협력한다”고 이브온라인의 세계관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게임 안의 모든 행동은 결과로 이어지며, 당연히 소득과 손실이 존재한다. 조직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고, 실제 삶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을 연마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브온라인은 다양한 콘텐츠와 세계관, 거대한 도시 경제 시스템, 커뮤니티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게임이다. 이브온라인의 누적가입자수는 4000만명에 달하며, 이브온라인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서적이 수십여권 발간될 정도로 매우 영향력 있는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영향력에 힘입어 힐마 대표는 오는 19일부터 20일 이틀간 서울시가 주최하는 사이벡 총회의 자문의원으로 초청돼 이브온라인의 생태계를 바탕으로 도시 설계와 관련한 조언을 전할 예정이다.

힐마 대표는 “도시라든지 회사, 군대 등에서 어떠한 것을 실행하기 전에 시뮬레이션을 돌리듯이 이브온라인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며 “100년 후에는 모두가 이브온라인처럼 의미 있는 가상현실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브온라인을 조금 더 큰 세계로 넓히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게임중독’ 이슈로 한국에서 게임을 부정적으로 다루거나 바라보는 측면이 강한 점을 언급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힐마 대표는 “한국에서는 게임을 부정적으로 접근하는 시선이 많다는 것을 안다”며 “이곳 국회에서도 (게임의 순기능을) 알아주길 바란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이를 통해 관계와 여러 교육적인 체득을 하듯이 컴퓨터 게임을 통해서도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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