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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보면 계속 볼 수밖에 없는 ‘시간 순삭’ 매력에 20대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에게 ‘믿고 보는 드라마’로 입소문이 자자한 MBN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 ‘우아한 가’는 최근 콘텐츠 영향력 지수 조사에서도 그 인기가 드러났다.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에서 8월 4주차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 드라마 TOP 15’의 ‘위클리 핫 콘텐츠’ 드라마 부분에 3위로 신규 진입한 것. ‘우아한 가’는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종합 TOP 50’에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매회 ‘우아홀릭’으로 네티즌들을 사로잡고 있는 ‘우아한 가(家)’의 특별함을 분석해본다. ‘우아한 가’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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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 가(家)’에는 ‘텅 빈 캐릭터‘가 없다
‘우아한 가’에는 텅 빈 인물이 아닌, 숨결까지 살아있는 생생한 캐릭터들이 있다. 모석희(임수향 분)가 엄청난 패기를 터트릴 수 있었던 것은 15년 전 엄마의 죽음 이후 홀로 미국에서 유배당하듯 살아가면서 절망에 빠지지 않고 행동하는 방법을 체득했기 때문이다. 허윤도(이장우 분)가 거대한 돈 앞에서 정의를 선택할 수 있는 이유는 아버지 허장수(박상면 분)가 불의로 인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변호사의 꿈을 키웠기 때문이다. 한제국(배종옥 분)이 재벌가의 추악을 덮고자 불법을 저지르는 이유는 자신이 하는 일이 재벌로 인해 먹고 살아가는 수백, 수천 명의 국민들을 지키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아한 가(家)’의 캐릭터들에는 응축된 서사와 정당한 동기가 부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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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 가(家)’에는 ‘노답 고구마’가 없다
‘우아한 가’에는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하는 고구마 같은 전개가 없다. ‘우아한 가’ 1회에서는 모석희가 15년 만에 TOP의 감시를 뚫고 탈출, 한국으로 돌아와 허윤도와 공조를 이뤄 한제국의 술수에서 빠져 나왔다. 2회에서는 모석희가 MC그룹에게 당할 뻔한 노동자에게 기지를 발휘해 10억 원을 쥐어주었고, 허윤도는 한제국의 영역을 거침없이 침범했다. 3회에서는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은 모석희와 비상한 허윤도의 기지로 모석희가 구치소에서 출옥했고, 4회에서는 혼수상태인 척했던 모왕표 회장, 석희의 할아버지가 일어나 석희에게 ‘사전 증여’를 선포하며 그녀를 MC그룹 최대주주자로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처럼 드라마는 매 회 시원시원한 전개로 극을 끌고 가면서 네티즌들로부터 ‘고구마가 없는 드라마’라는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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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 가(家)’에는 ‘맥 커터’가 없다
‘우아한 가’에는 맥을 끊는 캐릭터가 없다. 임수향은 상처를 딛고 당당히 인생을 살아가는 석희의 당찬 애티튜드를 완벽히 표현했다. 이장우는 사람을 이해하는 진국 변호사 허윤도의 면모를 깊은 눈빛으로 풀어냈다. 배종옥은 거대한 기업을 지키는 리더 한제국의 고고한 카리스마를 구현하며 거대한 서사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전국환, 정원중, 문희경 등 중년 배우들의 ‘명품 아우라’와 이규한, 김진우, 공현주, 박상면, 박철민, 오승은, 김철기, 박영린, 정혜인 등 색색의 개성으로 무장한 젊은 연기자들이 합세했다. 맥 끊는 사람 없이 구석구석 꽉 찬 열연으로 극을 완성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96호 (19.09.2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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