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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살벌한 인생수업’ 최고의 한방-프로 상담러가 된 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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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된 MBN ‘최고의 한방’ 8회에서는 김수미와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대학생 장학금 기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민 상담소를 오픈,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조언을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또, 김종민이 고민 상담 전문가로 깜짝 초빙돼 시민들의 고민 해결사로 등극했다.

▶‘롤러코스터 인생’을 산 김수미와 세 아들, 고민 상담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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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송에서 학자금 대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도와주겠다는 포부를 수 차례 밝힌 바 있는 ‘최고의 한방’ 팀은, 고민 상담소 또한 이 기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픈했다. 시민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속 시원한 상담을 해준 후, 의뢰인이 만족한 만큼 상담료를 받아 어려운 대학생들을 도와주는 것이 이번 고민 상담소 오픈 목적. 상담소 오픈 당일,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이들이 상담소를 방문해, 다양한 고민들을 풀어놓았다. 방송에서는 매순간 진지한 이상민과 본인만의 방식으로 위트 있게 고민을 풀어 나가는 탁재훈, 두 사람의 각기 다른 고민 해결 방식 또한 하나의 재미 포인트였다.

특히 김수미는 고민을 안고 들어오는 사람들과 단 몇 마디 대화만으로 이들의 성격과 현재 처한 상황 등을 정확하게 짚어내 의뢰인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세 아들 또한 ‘지금 바로 길거리에 돗자리 깔아야 하는 거 아니야?’며 놀라워했다는 후문. 71년 내공을 자랑하는 ‘프로 상담러’ 김수미를 선두로,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세 아들과 김종민이 고민 상담소를 찾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각자의 경험과 분야에 맞게 현실적인 조언과 해결책을 제시해줘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장동민ⅹ탁재훈, 67세 댄스가수 지망생에… “나이보다 재능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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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에 댄스가수를 꿈꾸는 67세 주부가 등장하자 장동민은 “우리 어머니랑 동갑이다”라며 잠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댄스 음악을 좋아해서 가요제들에 도전해 상도 탄 경험이 있다”라고 밝힌 주부는 직접 댄스와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늦은 나이지만 그녀의 댄스가수를 향한 열정과 기성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확인한 장동민은 “솔직히 댄스가수가 꿈이라고 하셔서 재미만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잘 추신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의뢰인은 “어렸을 때부터 꿈은 갖고 있었지만 가족들 뒷바라지하며 세월이 흘렀고, 돌이켜보니 꿈을 펼쳐보지 못한 아쉬움과 허무함이 있다. 하지만 나이가 너무 많아 주책스러운 것 같다”라고 고민을 고백했다.

이에 탁재훈은 “사실 어머니 시대를 산 사람들이 모두 겪는 공감되는 마음이다. 자식들 키우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실력을 숨겨두면 안 될 것 같다. 나이보다는 재능이 더 많다”라고 아낌없이 응원을 보냈다. 이어 장동민도 자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은 그녀에게 응원의 박수와 함께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의뢰인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 심지어 그는 언제든 본인이 도울 일이 있으면 연락 달라는 말과 함께 연락처까지 교환하며 지켜보던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있다가 없는 사람이 더 비참해” 이상민의 뼈아픈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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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 중 이상민은 사업 전문 고민 상담사로 나서, 클래스가 다른 현실 조언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상담소에 ‘망한 사업’ 전문가로 등판한 이상민은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3년 차 직장인의 고민에 현재 보유 자금과 거주 형태까지 물어보며 구체적인 해결책 마련에 돌입했다.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남편과 이를 만류하는 아내의 이야기를 모두 들으며 상황 정리에 나선 것. 이상민은 “사업은 안 망해봤기 때문에 망한다”는 촌철살인 발언을 시작으로 “처음엔 분명히 망할 텐데, 극복할 자신이 있으면 해라. 단 아내가 함께 극복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단호한 솔루션을 내렸다. 더불어 이상민은 1999년 30세의 나이 때 사업으로 40억 대 자산을 가졌었지만, 현재 빚을 갚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언급하며 “있다가 없는 놈이 원래 없었던 놈보다 더 비참하다”는 속 얘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또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묵묵히 버텨 보라”며, 카리스마 넘치게 조언을 마무리하는 모습이 깊은 공감을 안겼다. 김수미는 고민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이상민의 혜안에 “역시 보는 눈이 정확하다. 내가 접시라면, 이상민은 대접이다”며 감탄했다. 또한 이상민은 젊은 시절 사업으로 흥망성쇠를 겪었던 본인의 짠내 나는 경험담과 함께 실패로 얻은 값진 교훈을 의뢰인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해주었다.

▶김종민, 고민 상담 전문가 깜짝 등장!

명쾌한 답변 ‘쿨 해결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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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김종민이 수미네 가족과 함께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담 전문가로 깜짝 등장해 뜻밖의 상담 능력을 펼쳤다. 김수미와 세 아들이 고민 상담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자칭 ‘고민 상담 전문가’로 등장한 김종민은 ‘상담사’ 콘셉트에 맞춰 안경과 슈트 차림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김종민의 강한 자신감도 잠시, 첫 의뢰인으로 김수미가 나서자 “선생님 먼저요? 센데”라며 잔뜩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김종민의 첫 고민 의뢰자가 된 김수미는 ‘고민이 있냐’는 그의 말에 “이혼을 하고 싶다”는 폭탄 고민을 던졌고, 김종민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이들이 깜짝 놀랐다. 이에 김종민은 “아직 안 하셨어요?”라고 받아 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김수미는 김종민의 농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71세의 나이지만, 이혼 후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김종민은 “본인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의외의 명쾌한 답변을 내놓는가 하면, 김수미가 제안한 상황극 속에서 열연을 펼치기도 하며 그녀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김종민은 다소 엉뚱한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면서도, 진심을 다해 고민을 상담해주며 ‘쿨한 해결사’로 등극했다.

[글 박찬은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96호 (19.09.2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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