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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하태경 징계' 회의 앞두고…비당권파 "윤리위원장 불신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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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당권파 최고위원들 "윤리위원장 공정성 잃어"

'정신 퇴락' 하태경 징계 논의 앞두고 반격 조치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지난 5월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태경 최고위원이 손짓을 하고 있다. 2019.05.31. 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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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바른미래당의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이 18일 당 윤리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요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계 하태경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는 윤리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이뤄진 조치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신환·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이 당 윤리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요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총 9명의 최고위원 중 5명의 위원들이 요구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그는 "정당 윤리위원회의 핵심은 공정성과 중립성이다. 공정성을 잃어버린 윤리위원회는 당원과 국민들의 동의도 지지도 받지 못하며 그 결정의 정당성도 잃어버리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현재 윤리위에는 지난 보궐선거 과정에서 여론조사업체 선정 및 여론조사 관련 사기와 업무상 배임 사건으로 손학규 당 대표와 김유근 전 감사위원이 징계청구가 돼 있다"라며 "윤리위는 특정 여론조사업체 선정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 대표에 대해선 징계개시조차 하지 않고 당과 공익을 위해서 부당함을 폭로한 김유근 전 감사위원만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한 사람은 덮어주고 잘못을 지적한 사람만 처벌하는 어이없는 행위"라며 "윤리위원회가 불공정하고 당파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의 불신임요구서 제출은 이날 저녁 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윤리위원회 회의가 예정된 상태에서 이뤄지는 조치다. 하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라고 발언해 회부돼 있다.

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결과는 당 내홍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당직 직무정지 이상의 처분이 내려질 경우 당 최고위원으로서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이는 4(당권파) 대 5(비당권파)인 현재 당 최고위 계파 구성에 영향을 미쳐 손 대표 측 입김이 세질 수 있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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