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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베네수 야권, 분열위기 극복…국회, 과이도 임시 대통령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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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이도, 내년 1월 후에도 국회의장직 이어갈 듯

美 "민주적인 야당의 단결과 힘을 보여줬다"

뉴스1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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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베네수엘라 국회가 17일(현지시간) 새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승인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와 야당의 대화가 종료된 후 야권 내에서 분열의 조짐이 나오자 과이도 의장을 구심점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국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표결은 대통령직 찬탈이 끝날 때까지 과이도가 의장이자 합법적인 대통령으로서 무제한적인 지지를 받게 될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이는 의장 임기가 끝나는 내년 1월5일 이후에도 계속해서 의장직을 맡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국회는 야당이 장악하고 있으며 국회의장은 보통 야당의 합의에 따라 매년 바뀐다. 집권 여당인 통합사회주의당(PSUV)은 지난 2016년 국회를 떠나 제헌의회를 구성했다.

서방 국가들과 함께 과이도 의장을 지지하는 미국은 이번 국회의 결정에 대해 "민주적인 야당의 단결과 힘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결정은 마두로 정부가 소수의 야당 대표들과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마두로 정부는 미국이 제재를 확대하자 이에 반발해 야권과의 대화도 중단했다. 과이도 의장도 전날 정부와의 대화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과이도 의장을 제외한 소수 야당 대표가 정부와 대화에 나서면서 야권 내에 분열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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