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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조국 정신병 환자" 발언 박인숙, 장애인 비하 논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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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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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정신병 환자'로 비하했다가 장애인 단체의 비난을 받자 사과했다.

18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신질환, 또는 장애를 가진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박 의원은 "끝없이 밝혀지고 있는 조 장관과 그 가족의 비리, 탐욕, 뻔뻔함, 거짓말, 불법, 편법에 너무나 분개한 나머지 잘못을 지적하고 강조하려다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하게 되었다"라고 발언의 부적절함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저의 이 잘못된 발언으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지난 17일 박 의원은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인지능력 장애에 정신 상태가 이상하고 과대망상증이 심한 사람이 법무부 장관을 하겠다고 한다. 기막힌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전날인 지난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삭발식에서도 박 의원은 "제가 의사인데 조국 이 사람은 정신병이 있다. 성격 장애,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거짓말하는 걸 모른다"라며 조 장관 퇴진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소아심장과 의사 출신이다.

이틀 연속 이어진 박 의원의 발언은 정신장애인을 비하, 차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신장애인 당사자들이 만든 매체 '마인드포스트' 박종언 편집국장은 칼럼을 내고 "정신과 의사들에게 정치적이면서 도덕적인 윤리는 직접 대면하지 않은 당사자들에 대해 정신적 질환 여부를 추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박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신병자, 정신병 환자라는 용어는 비정신장애인들이 정신장애인을 인간 이하로 취급할 때 사용하는 모욕적 단어"라고 일갈, 박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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