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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사우디 “이달 말까지 복구 완료”···국제유가 진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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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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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타격을 입은 석유 생산량을 절반 이상 회복했으며 이달 말까지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우디의 피해 복구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폭등했던 국제유가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이틀간 피해를 최소화했으며 (지난 14일) 테러 공격으로 손실된 생산의 절반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석유 공급이 공격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석유 공급을 하루 1100만 배럴로 끌어올리고 11월 말까지는 1200만 배럴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9월과 10월 일일 평균 원유 생산량이 989만 배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도 이달 말까지 피해 복구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나세르 CEO는 현재 아람코가 보유한 원유 재고량이 6000만 배럴 이상이라고 말했다. 야시르 알루마이얀 회장은 12개월 이내에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20%가량 폭등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사우디 정부의 빠른 정상화 발언이 나오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7% 떨어진 배럴당 59.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도 전날보다 6.5% 떨어진 배럴당 64.5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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