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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EU화이트리스트’ 날개 단 제약협회…유럽 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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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英·獨·아일랜드 잇단 방문

공동연구·투자협력 등 협업 추진

정부와 맞손 잡고 한국 제약의 유럽 ‘화이트리스트’ 등재를 일궈낸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가 올 가을 회원 제약사들과 함께 대규모 유럽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유럽 제약의 심장부인 영국, 독일, 아일랜드 등을 잇따라 방문해 한국-EU 제약협력의 디딤돌을 놓는다. 지난해에는 또 하나의 유럽제약산업 클러스터 벨기에를 방문했고, 그 성과는 국왕과 제약리더들의 방한 및 협력확대로 이어진 바 있다.

원희목 회장은 “제약바이오업계의 유럽 선진시장 진출 지원전략으로 우수한 파이프라인과 기술을 보유한 유럽 현지의 제약바이오기업, 연구기관과 국내 업계 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벨기에와 협업에 이어 올해 제약강국인 영국과 공동 연구개발, 기술 및 투자협력의 실질적인 협업 사례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1월 14~15일 영국 런던과 케임브리지에 사절단을 파견한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영국 남동 지역의 골든 트라이앵글 생태계(케임브리지, 옥스퍼드, 런던) 내 유수 대학·연구기관·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및 투자협력 등 협업 사례를 도출하려는 취지이다. 특히 항암·중추신경계·인공지능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에 무게를 둔다. 1:1 미팅, 케임브리지 바이오클러스터 및 사이언스파크 현장 시찰을 포함한다. 영국 제약바이오 지원기관인 메드시티 일행은 10월 14일 한국을 방문하고 우리는 한달뒤 그들과 재회한다.

협회는 영국 방문에 앞서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Bio Europe’도 참관할 계획이다.

11월 8~9일에는 아일랜드 더블린을 방문, 아일랜드 투자발전청(IDA)과 함께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specialty 의약품(고가의 항암제 등 특수의약품) 생산과 연구개발, CDMO(위탁 개발·생산) 등에 관한 글로벌 진출 거점 마련과 투자 가능성을 검토한다. 오는 10월 1일 사전 준비 차원에서 아일랜드 투자발전청의 아태지역 부청장이 방한해 국내 제약사 CEO를 대상으로 조찬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연간 의약품 수출실적 90조원에 달하는 아일랜드는 40여개 FDA 인증생산공장을 포함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했다. 세제 혜택, R&D 자금 지원, 우수인력교류 등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아일랜드는 브렉시트가 현실화해도 영국과 EU 양측의 점이지대로 활용 가능하다.

주요 일정은 ▷11.5~7 독일 프랑크푸르트 CPhI Worldwide 2019 (UBM EMEA 주최) ▷11.8 아일랜드 더블린 아일랜드 시찰단 파견(한국제약바이오협회-아일랜드 투자발전청 진행) ▷11.11~13 독일 함부르크 BIO Europe ▷11.11 독일 함부르크 제약산업홍보회(BIO Europe 연계,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11.14~15 영국 런던, 영국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사절단 파견(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도) 등이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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