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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현종, 외교라인 불화설에 "의욕 앞섰다…스스로 더 낮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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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강경화 언쟁으로 외교안보라인 우려 확산에

김현종 "최선의 정책 수립하려다 보니 의욕이 앞섰다"

이데일리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본이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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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언쟁으로 외교안보라인간 불화설이 확대된 데 대해 “제 덕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종 차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외교안보라인 간의 이견에 대한 우려들이 있는데, 제 덕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소용돌이치는 국제정세에서 최선의 정책을 수립하려고 의욕이 앞서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제 자신을 더욱 낮추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 장관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김 차장과 언쟁 사실을 시인하며 외교안보라인간 불화설이 확대되는 한편, 외교정책을 둘러싼 청와대와 외교부간 이견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전에 김 차장과 다툰 적이 있지 않나.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 당시 김 차장이 외교부 직원을 불러다 혼내고, 강 장관과 싸우다가 말미에는 영어로 싸웠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라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시인했다.

강 장관의 이같은 답변 이후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한반도 평화정책을 비롯한 외교안보정책을 주도하고 있는데 대해 외교부 수장인 강 장관이 우회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청와대는 이에 “일을 하다 보면 조금씩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어제 보도에서 보여진 것처럼, 대단히 서로 의견이 달라서 같이 일할 수가 없고 등등의 그런 사항은 전혀 아니다”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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