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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쉬는날 교통사고 현장서 모자 구한 소방관 3명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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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휴무일에 차량 전복사고 현장서 구조활동한 소방관들
지난 7일 부산 두명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승용차 전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구조활동을 벌인 소방관 3명이 소방청장 표창을 받는다. 이들은 휴무일인데도 구조에 나서 사고 차량에 탄 모자를 구했다. 사진은 사고 당시 구조활동을 벌이는 소방관들 모습. 2019.9.18 [소방청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소방청은 휴무일에 차량 전복사고를 목격하고 구조활동을 벌인 소방관 3명에게 소방청장 표창을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

표창장을 받는 소방관들은 서울 노원소방서 조현민 소방교, 경남 양산소방서 이단비 소방사, 부산 북부소방서 김용 소방사다.

이들은 휴무일이던 지난 7일 오전 9시50분께 지인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차를 타고 함께 이동하다 부산 기장군 두명터널 인근에서 승용차 전복사고가 난 것을 목격했다.

곧바로 차를 세운 이들은 사고 차 안에 A(32) 씨와 아들 B(6) 군 등 모자가 갇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주변 차량을 통제한 뒤 이들을 차량 밖으로 이동시켰다. 또 평소 가지고 다니던 구급 장비로 응급처치를 하고 본인들 차 안에서 안정을 취하게 한 뒤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소방청은 당시 태풍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2차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들이 지체 없이 구조에 나선 덕에 사고를 당한 모자가 무사했다고 전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휴가나 비번일 때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진압·인명구조 활동을 벌인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표창을 활성화해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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