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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미일 지대함 전투 훈련 일본서 첫 실시…중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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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 공격하는 적 가정하고 로켓포 동원 훈련

연합뉴스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연합 훈련 장면 [미국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미국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는 해상의 적 함정을 지상에서 공격하는 일본 내 첫 전투 훈련을 실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과 육상자위대는 전날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오야노하라(大矢野原) 연습장에서 적 함정이 외딴섬을 공격해 올 때 육지에서 방어하는 상황을 가정해 연합 전투 훈련을 벌였다.

현지 언론에 공개한 이번 훈련에 미 육군은 미사일 부대의 고속기동용 포격로켓시스템(HIMARS)을 투입했고, 육상자위대는 12식 지대함 유도탄(SSM) 부대를 참가시켰다.

이번 훈련은 규슈(九州) 남단에서 대만 북동부에 이르는 도서 지역인 난세이(南西)제도에서 벌어지는 중국의 활동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함정이 오키나와(沖繩) 본섬과 인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를 자주 통과하고 있다.

또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에서는 중국 당국 선박이 일본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수역에 진입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일 양국은 작년에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연합 전투 훈련을 했고 올해는 중국에 더 가까운 지역으로 훈련 장소를 옮겼다.

이번 훈련은 양국 정례 연합 훈련인 오리엔트 실드(Orient Shield)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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