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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갤폴드, 2차예판도 '완판'…삼성닷컴서 자급제 물량 '불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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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2차 예판 1시간만에 마감..1차때는 15분 만에 소진

삼성닷컴, 자급제 물량 15분 만에 동나…외국인 직구수요 영향

뉴스1

18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 갤럭시폴드 2차 예약판매는 약 1시간 정도 만에 마감됐다. (KT샵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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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18일 오전 9시부터 진행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2차 예약판매 물량이 약 1시간 만에 완판됐다.

이통사들이 진행한 이번 2차 예약판매는 15분도 안돼 매진된 1차 예약판매나 이날 0시에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자급제 예약판매와 달리 제품소진까지 1시간 가량 소요됐다. 공급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갤럭시폴드 예약판매 페이지는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 1시간 만인 10시쯤 '품절' 표시가 떴다. KT 역시 10시쯤 예약판매 페이지에 '현재 준비된 수량이 마감되었습니다'라고 공지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준비된 물량이 매진될 만큼의 예약은 모두 들어왔다"며 "다만 예약건이 100% 개통으로 이어지는건 아니기에 현재도 홈페이지에서 예약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KT와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예약 접수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따로 추가 예약은 받고 있지 않다. KT와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추가로 접수하는 사람들에겐 기존 예약자 중 취소 물량이 발생하거나 재입고될 경우 안내문자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자체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을 통해 이날 0시부터 갤럭시폴드 자급제 모델 예약판매를 이통사보다 9시간 먼저 시작했다. 삼성닷컴에서 예약판매는 15분만에 마감됐다.

상대적으로 이통사들의 갤럭시폴드 2차 예약판매는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이런 차이는 자급제 물량에 외국인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통사 예약판매는 휴대폰 번호를 통한 '인증' 절차가 있어 '직구'에 나선 외국인들은 접근이 차단된다. 이통사에서 진행하는 예약판매에서는 기기변경·번호이동 등을 선택해야하고, 국내 휴대폰 번호를 통해 본인 인증을 거친 뒤 진행해야 해 해외에서 구매하기는 어렵다. 갤럭시폴드는 미 출시국에서 수백만원의 웃돈이 붙어 중고로 거래될 정도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갤럭시폴드는 영국·프랑스·독일·싱가포르에서 18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중국, 홍콩, 일본 등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귀한 몸'이다. 미국은 현지 판매업체와 협의 중이어서 정확한 판매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9월 중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해외에서는 '리미티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갤럭시폴드 예약판매의 해외 판매량은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해외에서 결제해 구매하는 것에 대해 따로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 구매 자체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이 갤럭시폴드 2차 예약판매에서 확보 물량을 늘린 것도 1차 예판때와 달라진 점이다. 이번 갤럭시폴드 2차 판매 때는 각 이통사 별로 지난 1차 때보다 늘어난 2000~3000대가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차 예약판매 때는 각 이통사별로 300~500대가량 공급됐다.

업계 관계자는 "몇백대 물량만 판매된 1차 예약판매 때는 순수 일반 구매자는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나 화웨이, 애플 등 IT기업들과 경쟁업체 등 업계 관계자들이 구매한 물량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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