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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원불교 '소태산기념관' 개관…국내 첫 XR 명상공간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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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흑석동서 개관식…'사람·우주' 조화 의미 담아

연합뉴스

원불교 '소태산기념관' 개관
[원불교 제공]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원불교 '소태산기념관'이 문을 연다.

원불교는 21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소태산기념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

소태산(少太山)은 원불교 교조인 박중빈 대종사의 호다. 기념관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 정신의 계승 의미를 담았다.

소태산기념관은 기존 원불교 서울회관을 허물고 재건축한 것이다. 원불교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2009년 추진하기 시작해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념관은 크게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인 비즈니스센터(업무동)와 지상 2층짜리 원불교 서울교구청·한강교당(종교동) 등 두 개 동으로 나뉜다.

원불교 서울교구청·한강교당은 하늘에서 보면 일원상, 측면에서 보면 솥을 형상화해 우주를 담는 의미를 품고 있다. 종교동 지하 1층은 한강교당으로 대각전(300석), 선실(100석), 청소년실 등으로 구성된다.

지상 1층은 소태산홀(500석)로 법회, 공연, 세미나 장소 등으로 활용한다. 소태산홀을 제외한 1층 나머지 공간은 서울교구 사무국과 회의실, 교구 관련 단체 사무실이 들어선다. 지상 2층은 직원 숙소, 3층 옥상은 명상 공간과 소규모 야외 공연장으로 시민들에게 폭넓게 개방된다.

비즈니스센터는 정사각형 형태로 사람을 표현했다. 업무동을 종교동과 함께 보면 사람과 우주를 태극 띠로 묶은 형상이라고 원불교 측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소태산갤러리
[원불교 제공]



비즈니스센터 1층에는 원불교 역사문화체험관인 소태산갤러리 '대소유무(大小有無)'가 자리한다. 대소유무는 소태산대종사의 독창적 진리관이다.

대소유무는 국내 최초 'XR(eXtended Reality·확장 현실)' 기반 명상 갤러리로, 첨단 과학기술과 예술적 표현이 구현된 명상공간이다.

교정원 일부 부처와 재가 단체, 교단 관련 기관 등은 이 건물 지상 9층에 자리한다.

원불교는 소태산기념관을 종교성과 공익성을 지닌 원불교 역사기록 공간, 종교화합의 공간,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와 세계에 공헌하는 인재양성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원불교는 소태산기념관 개관식에 앞선 20일 오후 7시 30분 기념관 소태산홀에서 원불교서울교구 주최로 봉불음악회를 연다. 매년 10월에 열리던 원불교문화예술축제도 소태산기념관 개관을 기념해 이날 오후 4시부터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지하 1층 원불교 역사문화체험관에서는 '나는 무엇인가-대·소·유·무의 XR 거울명상'이, 8층 특별전시장 메인홀에서는 범해 김범수 화백의 원불교 선묵화 '깨달음의 얼굴'이, 같은 층 아트홀에서는 법인성사 100주년 '하늘을 감동시킨 서원과 화합'이 각각 열린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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