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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독일 출신 산업디자인 거장 루이지 콜라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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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서 영감 얻은 곡선 디자인으로 유명…캐논 T90 등 대표작

연합뉴스

2017년 12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시를 연 루이지 콜라니
[서울디자인재단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바이오 디자인으로 유명한 루이지 콜라니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카를스루에에서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8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콜라니 파트너인 야-젠 자오는 그가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28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난 고인은 예술 아카데미에서 조각을 배우고,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에서 공기역학을 공부했다.

구두디자인 작업을 맡아 디자인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포크부터 찻잔, 안경, 카메라, 의자, TV, 자동차,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다종다양한 제품에 날렵한 곡선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러한 디자인의 핵심은 자연에 있음을 강조한 고인은 "90%는 자연에서, 10%는 멍청한 번역가 콜라니에게서"라는 말하기도 했다.

고인이 남긴 디자인은 4천여개에 이른다. 1982년 제작한 캐논T90은 기존의 각진 몸체 대신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해 카메라 디자인의 이정표가 됐다.

2017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회고전에서 시속 600km를 목표로 한 미래형 스포츠카 T600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말년까지 왕성하게 작업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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