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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文대통령 "가짜뉴스가 공정언론 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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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8일 국경없는기자회 대표단 접견

"권력으로부터 언론자유 많은 발전 있었다"

"가짜뉴스, 허위정보 등이 언론 해치고 있어"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경없는 기자회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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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가짜뉴스가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RSF) 사무총장을 접견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 대통령이 국경없는기자회 대표단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자회는 매년 세계 180개국의 언론 자유도를 평가해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경없는기자회가 그동안 전세계 언론의 자유의 옹호를 위해서 아주 큰 공헌을 해주신 것을 치하하고 높이 평가한다”며 “또한 한국의 언론자유수호운동에 늘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의 자유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며 “뿐만 아니라 언론이 자유로우면서도 공정한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 할 때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가짜뉴스 문제를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경없는기자회 노력 덕분에 정치권력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켜내는 그런 문제는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자본, 광고자본의 문제, 그리고 속보경쟁, 그리고 서로 극단적인 입장의 대립, 생각이 다른 사람들 간의 증오와 혐오, 너무나 빠르게 확산되는 가짜뉴스와 허위정보, 이런 것들이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국경없는기자회가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면서 한편으로 언론의 공정한 역할을 다 하도록 계속 노력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이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2년 전에 제가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국경없는기자회 동아시아지부가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때 당시 문재인 새 정부가 2022년까지 언론자유지수를 30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천명했다”며 “한국이 이전 10년 동안 언론자유에 있어 힘든 시기를 가졌는데 그 이후 약속한 것처럼 한국언론환경에 많은 개선이 있었다. 그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지난 2014년 57위에서 2015년 60위, 2016년 70위로 하락했다가 2017년 63위, 2018년 43위로 회복해 올해 41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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