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비아이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비아이를 상대로 조사를 하던 중 일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늦은 밤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했다.
비아이는 전날 밤 11시 20분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적 있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공익신고자가 만난 사실을 아는가" "조사 과정에서 어떤 말을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짧게 말한 뒤 준비된 차를 타고 자리를 떴다.
비바이의 대마초 흡연 의혹은 지난 6월 공익신고자인 A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2016년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때 비아이 부탁으로 대마초를 건넸다고 진술했다가 사실이 아니라고 번복한 인물이다. A 씨측은 국민권익위에 이런 내용을 공익 신고하면서 당시 양 전 대표가 진술 번복 강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비아이의 소속사였던 양 전 대표가 수사를 덮으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 전대표에 대해서는)아직 소환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비아이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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