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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강경화와 언쟁' 靑 김현종 "제 덕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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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의욕 앞서다보니 마음의 여유 없었다"
-"앞으로 자신을 더욱 낮추며 열심히 하겠다"


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장관과(왼쪽)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당시 통상교섭본부장)이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장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10.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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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8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말다툼과 관련해 "제 덕이 부족했던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외교·안보라인 간 이견에 대한 우려들이 있는데 제 덕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트윗을 남겼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강 장관이 김 차장과의 말다툼 사실을 인정한 후 김 차장이 이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차장은 "소용돌이치는 국제정세에서 최선의 정책을 수립하려고 의욕이 앞서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제 자신을 더욱 낮추며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순방 당시 김 차장이 외교부 직원을 불러다 혼내고 강 장관과 싸우다가 말미에는 영어로 싸웠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라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문이 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의 언쟁과 관련해 "외교부와 안보실 사이에서 충돌이나 갈등이 심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언쟁이 청와대가 외교부와 논의를 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강 장관 패싱과도 연관이 있느냐'는 물음에 "일을 하다 보면 조금씩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보도에서 나오듯 서로 의견이 달라 같이 일할 수 없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기사를 보면서 너무 확대해석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지금도 외교부와 안보실 사이에 협의와 논의가 굉장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안보실은 외교부 없이, 외교부는 안보실 없이 일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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