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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첫 행보로 지능형반도체 기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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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해 상용화한 '텔레칩스' 찾아

아시아경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지능형반도체 팹리스 기업, 텔레칩스를 방문해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로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칩' 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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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기영 장관이 18일 오후 취임 이후 첫 번째 기업 현장방문 공식일정으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지능형반도체 팹리스 기업 텔레칩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 장관은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팹리스 기업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텔레칩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반도체 등을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로 네덜란드의 NXP, 일본의 르네사스 등에 의존해 국산이 없었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반도체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2017년 기준 국내 시장의 약 73.6%와 세계 시장의 약 12%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이다.


최 장관이 첫 현장 방문일정으로 지능형반도체 기업을 선택한 것은 최근 수출 감소,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반도체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부품·소재 국산화와 더불어, 인공지능 시대에 두뇌역할을 하는 지능형반도체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담회에 앞서 최 장관은 미래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해 AI 기술과 서비스를 구현하는 하드웨어로서 지능형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기 기술 단계인 지금이 메모리 편중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세계 최고의 메모리 기술력과 고급두뇌, 기업 노하우 등을 지능형반도체에 접목해 기억과 연산기능을 통합한 초고속, 초저전력의 지능형반도체를 개발, 세계시장을 선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반도체 뿐 아니라 반도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해 전체 패키지를 시스템적으로 통합해 개발하는 통합시스템 형태의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제조업 분야에서 절대 강자였던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정체돼 있는 지금이 벤처 창업을 통한 스피드 있는 혁신이 절실한 때"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먼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권영수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장이 지능형반도체의 기술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는 수요 제품과 연계한 기술개발 현황을 주제로 다양한 수요 기업과 협업해 개발한 제품 사례를 소개했다. 지능형반도체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는 지능형반도체 분야의 벤처 창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창업 과정에서 겪었던 애로사항 등을 발표했다. 이어지는 전문가 토론에는 지능형반도체 팹리스 기업과 학계, 연구계 관련 전문가 등 12명이 참석했으며 팹리스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지능형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사항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이 이뤄졌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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