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금 스테인리스 'S31254'강…화력발전소, 집진기에도 적용 확대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부터 적용하는 선박 배출가스 환경규제 때문에 선박용 탈황설비는 올해부터 5년간 1만2천척 이상의 선박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용 탈황설비 |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 품질, 생산, 연구소 등을 아우른 전문가 대응팀을 만들고, 올해 초 탈황설비용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인 'S31254'강 양산에 성공했다.
이 강재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강림중공업, STI 등 국내 탈황설비 설계 및 제작사들에 이미 공급되고 있다.
탈황설비 강재는 통상 몰리브데넘이 6% 이상 함유된 '6Mo(6몰리)'강을 사용하며, 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개발한 S31254강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까지 탈황설비용 강재는 소수의 해외 제철소에서만 생산돼 국내 고객사들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포스코가 국산화함으로써 8개월 이상의 긴 납기를 단축하고 가격 부담도 줄여 안정적인 소재 수급이 가능해졌다.
또한 포스코는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 사용 경험이 적은 고객사들을 위해 용접 교육 등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는 선박 탈황설비뿐 아니라 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집진기 등 육상 환경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는 S31254강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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