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덴마크의 다이어트·암·건강 코호트 연구에 등록된 57,053명을 대상으로 사례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 중 유전자형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대상자는 9,556명이었으며, 참가자의 거의 절반(49.5%)이 평균 14.7년 동안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또한, 이들 중 1/3만이 BMI가 정상(< 25kg/㎡)이었으며, 43%는 과체중(BMI > 25~30kg/㎡), 22.8%는 비만(BMI > 30kg/㎡)에 해당했다.
또한 연구팀은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현재 금연 여부와 적당한 알코올 소비, 규칙적인 신체활동, 건강한 식단을 기준으로 삼고 이들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건강에 유리한 생활 습관’으로, 한 가지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 ‘불리한 생활 습관’으로, 나머지는 ‘보통 생활 습관’으로 정의했다.
이를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 ‘비만’인 경우 유전적 요소와 상관없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5.8배 높았다. 이는 유전적 위험 요인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2배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유전’보다는 ‘비만’이 더 강력한 당뇨병 위험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위험에서 ‘비만’은 ‘유전적 요인’을 포함한 다른 위험 요인보다 매우 우세하다”고 지적하고 “제2형 당뇨병 예방을 위해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제2형 당뇨병 예방을 위해 ‘체중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연구협회 연례회의(Annual Meeting of the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에서 발표됐으며, ScienceDaily, Medscape 등 외신이 전했다.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sunnyk@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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