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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文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공정한 언론 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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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 접견
-"언론 자유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
-기자회의 '언론자유 보장 원칙' 지지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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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너무나 빠르게 확산되는 가짜뉴스나 허위정보들이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자유를 위해 활동하는 국제단체 '국경없는기자회(RSF)'의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들루아르 사무총장을 포함한 대표단과 30분간 접견했다. 이번 만남은 들루아르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한국 대통령이 국경없는기자회 대표단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나는 언론 자유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또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뿐만 아니라 언론이 자유로우면서도 공정한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할 때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국경없는기자회의 노력 덕분에 정치권력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켜내는 문제는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뒤 "그러나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 자본 △광고 자본의 문제 △속보 경쟁 △아주 극단적인 입장의 대립 △생각이 다른 사람들 간의 아주 증오와 혐오, △빠르게 확산되는 가짜뉴스나 허위정보 등이 공정한 언론을 해치는 요소로 꼽았다.

들루아르 총장도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요소로 권력, 자본, 제도, 허위정보, 오보 등이 있는데, 근거없는 소문, 광고, 기득권의 이익도 포함된다"며 "전세계가 언론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에 대해 인지하고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위기 증상에 대한 치료이지 (그 대책이) 직접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고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국경없는기자회가 새로운 시대에 언론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원칙을 담아 발표한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선언'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국경없는기자회가 정치권력뿐 아니라 언론의 공정성을 위태롭게 하는 요소에 관심을 갖는 것은 현실에 부합하다"며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선언'에 깊이 공감하며 전적으로 지지한다.

이 선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전적인 지지를 세계에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 국경없는기자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들루아르 총장은 "한국은 이 선언을 지지해준 아시아 최초의 국가"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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