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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文, 무함마드와 통화···“사우디 석유시설 복구에 참여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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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시설 드론테러 관련 무함마드 왕세자와 통화

"원유의 30% 사우디에서 공급···조속 복구되길"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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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대한 드론 테러와 관련해 “복구 과정에서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흔쾌히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2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한국은 원유의 30%를 사우디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피격 시설의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가 큰 피해를 입은 것에 위로의 말을 전하며 전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과 다름없다며 단호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 석유생산의 핵심 인프라인 동부 지역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석유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이 발생, 큰 피해를 입은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왕세자와 사우디 국민들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우리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며 국제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는 이번 공격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무함마드 왕세자는 “국제사회의 안보를 위협한 현 상황을 규탄해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주요한 유전 지역에 대한 유례없는 공격으로 중동 지역을 비롯해 글로벌 석유공급 시장이 위협받는 피해가 생겼다. 유엔 등 국제사회와 공동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하나의 목소리로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문 대통령에게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한 공동 대처와 더불어 재발 방지를 위해 대공방어체제 구축에 도움을 요청했고 양 정상은 이와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 [인터랙티브] 100년도 더 오래된 드론 공격의 역사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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