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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무역전쟁에 아마존과의 결별로 위기 맞은 페덱스... 美 주가 1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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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FILE - In this June 25, 2019, file photo a FedEx delivery truck is loaded by an employee on the street in downtown Cincinnati. FedEx is severing another tie with Amazon as the online powerhouse continues to strengthen its own shipping capabilities. (AP Photo/John Minchillo, FIle) /뉴시스/AP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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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 3대 물류 회사 중 하나인 페덱스가 아마존과 결별 후 한달도 안돼 여러 악재에 시달리며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페덱스가 이날 무역전쟁의 영향과 아마존과의 계약 종료로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10% 가량 폭락해 주당 156.25달러(약 18만 6000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아마존은 페덱스와의 미국내 물류 파트너사 계약 연장 갱신을 거부하고 지난달말부터 계약을 종료시켰다.

WSJ는 페덱스가 점점 늘어나는 서비스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전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마주하면서 올해초 수익 전망치를 2차례 낮춘 데 이어 3분기 수익이 전분기 대비 16%에서 29%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익 악화는 특히 페덱스의 익스프레스 사업부의 고전으로 빚어졌다고 분석했다.

페덱스는 수익 감소를 대비해 비용절감을 위한 조치를 다각도로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레드릭 스미스 페덱스 CEO는 이날 "세계 경기의 약세로 페덱스 또한 사업 규모를 축소할 예정"이라며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거래가 없어 상품의 이동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미·중 간의 무역 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케빈 스털링 애널리스트는 "페덱스가 일년 가까이 자신의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점점 회의적이 되어가고 있다"며 "여기에 글로벌 경기까지 둔화되면서 페덱스에게 있어 이보다 더 나쁜 시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페덱스가 이번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형 익스프레스 운송기 20여대를 처분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유럽 내에서는 여전히 TNT 익스프레스와 페덱스의 네트워크를 동시에 운영하는 등 비용의 증가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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