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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Pick] 술 취해 전봇대 올라가 감전된 남성…치료비 모금에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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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남성이 술에 취해 9m에 달하는 전봇대에 오르는 장난을 쳤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영국 더선 등 외신들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일어난 감전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오하이오대학교 근처에서는 하우스 파티가 한창이었습니다. 모두가 웃고 떠들며 파티를 즐기던 순간, 맥주를 마시고 잔뜩 흥이 오른 한 남성이 갑자기 9m 높이의 전봇대를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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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행동을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은 재미있다는 듯 환호를 보냈지만, 얼마 뒤 이 소리는 비명으로 바뀌었습니다. 전봇대 꼭대기에서 맨손으로 전선을 건드린 남성이 순식간에 감전돼 온몸이 굳은 채로 추락한 겁니다.

당시 전봇대에는 큰 불꽃까지 터져 목격자들은 남성이 숨을 거뒀으리라 예상했습니다.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었고, 다리 등에 골절과 피부 화상을 입어 전치 8주를 진단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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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문제의 남성은 트위터에 자신의 사고 영상을 스스로 공개하며 후원금 모집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남성은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지만 치료를 받는 동안 일을 못 하니 어쩔 수 없다"고 사정을 설명했고, 남성의 여동생은 "(오빠의) 치료비가 가족 모두에게 큰 부담"라며 경제적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모금 목표액은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2천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누리꾼들은 "당신이 자초한 일에 왜 우리가 기부해야 하나?"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한 누리꾼은 2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만 4천 원을 기부하면서 "내가 그렇게 바보는 아니라고 느끼게 해 줘서 고맙다" 등의 조롱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 Sun 홈페이지, 트위터 캡처)
신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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